손톱 물어뜯는 아이, 왜 그럴까요?

부모님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중, 손톱 물어뜯는 아이에 대한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손톱을 물어뜯으면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고, 뭔가 아이가 심리적으로 불안하지는 않은지 부모님들이 많은 걱정을 하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은 손톱을 왜 물어뜯는 것일까요?

 

1. 손톱 물어뜯는 아이,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높아요

 

아이들은 긴장과 불안을 느낄 때, 혹은 스트레스가 높은 상황일 때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톱을 물어뜯으며 느껴지는 감각적인 자극(감각방어)을 통해서 자신을 진정시키고자 노력하는 아이들만의 행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불안의 근본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행동교정을 위해서만 노력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불안을 다루기 위한 또 다른 증상을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그 행동에 더 집중하기도 합니다.

 

2. 손톱 물어뜯는 아이, 지루하거나 심심해요

 

가만히 있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에도 아이들에게는 불안이 올라옵니다. 의외로 아이들은 가만히 있을 때,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시간에도, 또 TV를 볼 때에도 손톱을 물어뜯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3. 손톱 물어뜯는 아이, 완벽주의 혹은 촉각 자극에 예민해요

 

아이들 중 완벽주의적 성향을 가진 아이들은 자기가 만든 틀에서 벗어나게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때문에 환경을 구조화시키고 안정감을 가지려는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기질적 측면에서 촉각에 예민한 아이들도 손끝의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불편해서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시 물어뜯어 올라오는 손톱의 거친 면이나 살갗을 참지 못해서 또 물어뜯는 악순환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이러한 이유로 인한 행동, 손톱을 물어뜯는 이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습관이 된 물어뜯기는 한 번으로 교정하기 어렵습니다. 부모님들이 인내심을 갖고 대처하며 점차 나아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을 하며 엄마, 아빠의 눈치를 살피고, 또 엄마는 늘 아이의 감시자가 되어 지켜보는 것이 행동을 교정할 수 있게 도와주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손톱을 예쁘게 길러볼 수 있도록 마음의 동기를 높여줄 수 있는 부모님들의 협조가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이 해보며 아이들의 습관을 조금씩 고쳐갈 수 있도록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1. 무언의 표정으로 안심시키기

 

아이가 마음의 안정을 갖고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는 대상이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도록 안정감을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대안활동 제시하기

 

아이가 불안해서 손톱을 깨물 때에는,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는 대안 활동을 함께 정해보고 그 행동으로 교체해서 해볼 수 있도록 지원해줍니다. 아이는 점차 손톱 물어뜯기가 아닌 다른 행동으로 바꾸어 자신의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입니다.

 

또는 심심하거나 지루함으로 인해 손톱 물어뜯기 행동을 보인다면, 아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놀이 활동을 제시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

 

3. 손톱 끝을 매끄럽게 다듬어주고 유지해주기

 

손톱 끝이 거친 것이 불편한 아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항상 다듬어주고 매끈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세요. 편안함을 느끼며 손톱 물어뜯기 행동을 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