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되면 아이에게 어디에 가고 싶은지 물어보는 편인데,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에는 아이가 “나 그럼 거기 가고 싶어! 물그네!”하고 답해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물그네를 타는 곳이 어디였을까요?
아이에게 물어보니 유튜브에서 본 곳이라고 해서 검색해 보니 나온 곳은 포천에 있는 어메이징파크! 아이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가 맞는지 여러 차례 확인을 거쳐 예매를 하고, 다음날 아침에 바로 출발하는 스케줄이었습니다.
포천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1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는데, 연휴 기간이라 차가 막히는 걸 감안하면 그래도 금방 간 것 같습니다.
근데 어메이징 파크 가는 길이 정말 굽이굽이 멀어서 ‘여기로 가는 것 맞나?’하는 생각이 정말 수도 없이 들었는데, 이정표를 보니 ‘도로 끝’이라고 나온 곳에 다 와서야 어메이징파크가 보였습니다. 도로 끝이라 그런지 정말 산속에 폭~ 들어가서 있는 곳이어서 자연경관도 너무 아름답고 공기도 상쾌했습니다. 그리고 또 고요하기도 해서 도착하자마자 ‘잘 왔다!’ 하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습니다.
AMAZINGPARK 어메이징파크
법인명 | (주)코라 싸이언스월드 대표 | 장상빈 사업자등록번호 | 231-85-01667 주 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탑신로 860 TEL | 031-532-1881 FAX | 031-532-5890 호스팅제공자 | (주)아임
www.amazingpark.co.kr
<운영시간>
- 수~금요일 10:00-1800
- 월, 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 입장 마감은 16:00
- 연휴 및 공휴일은 정상운영합니다.
저는 석가탄신일 대체휴일에 갔는데 월요일이서 안 하겠다 생각하고 홈페이지 확인해 보니 정상 운영을 한다고 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운영 시간이나 휴무 일정에 대해서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주소>
경기 포천시 신북면 탑신로 860
<전화>
031-532-1881
주차가 가능한데, 주차 공간이 꽉 찰수록 점점 과학관 정문과(?) 멀어지니 조금 일찍 도착하도록 계획하고 출발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10시 오픈인데 거의 11시쯤 도착했을 때도 주차장 자리가 넉넉하고 또 처마 밑에 세울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면 처마가 없는 곳에 주차를 해야 하고 또 그만큼 걸어 올라가는 길도 더 길어집니다(?). 나중에 2-3시쯤 다시 서울로 출발했는데, 그때도 들어오는 차들이 많았습니다. 주차장은 다 꽉 차 있기도 했습니다. 모두모두 부지런히 출발하세요~ 그리고 요즘은 날이 금방 더워서 바깥 활동을 하시려면 오후는 해가 너무 뜨겁습니다. 계절도 고려해서 가는 시간 정하시길 바랍니다.
<과학관>
과학관에 들어가면 아이가 그토록 타고 싶어 하던 물그네가 바로 있습니다. 4대 정도가 운영하고 있으며, 과학관 티켓을 끊으셨다면 별도 다른 이용 금액 없이 탑승이 가능합니다. 여기서만 여러 번 타도 아이들이 그것만으로도 너무너무 만족스러워하기 때문에 물그네를 최대한 많이 타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른들도 탈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다만 물에 흠뻑~은 아니더라도 조금씩 젖을 수 있으니 그 점 감안하셔야겠습니다.
과학관에는 다양한 기계의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어서 하나씩 찬찬히 다 들여다보면 정말 하루 종일이 걸릴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그만큼 종류가 많고 또 아이들이 직접 해볼 수 있는 것들이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고장 나있어서 수리 중인 것들도 있긴 했지만 정말 다양한 종류의 것들이 있는 것에 비해 고장 난 것의 비율이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아 꽤 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아래처럼 하나하나씩 설명도 자세히 되어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문구 하나하나가 공감도 가면서 재밌게(?) 느껴졌습니다.
여러 가지 다 만져보고 직접 작동해 보면서 아이도 즐거워했는데, 무튼 과학관에서 단연 아이에게 가장 있기 있던 것은 물그네였던 것 같습니다.
지피라인
과학관 투어를 끝내고 바깥 공간에 나와서 아이가 타고 싶어 하는 지피라인도 탑승했습니다. 키는 120cm 이상이어야 하고 2인용과 1인용이 있어서 선택해서 탑승이 가능합니다. 1인용의 경우 아이 혼자는 아직 키가 120에 거의 딱 맞아서인지 탑승이 안 된다고 했고, 2인용을 이용했습니다. 2인용을 탈 때 두 사람의 몸무게의 차이가 60kg 이상 나면 안된다고 해서, 또(?) 아이는 저(엄마)와 탑승을 할 수 있었습니다.
2인용 : 2만 원
1인용 : 1만 원
지피라인은 아이가 타고 싶어서 타기도 했지만, 무척 재밌었습니다. 결국 2번을 탔네요!
한 번만 왕복하는 건 아니고, 두 번을 왕복하기 때문에 꽤 괜찮은 코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거리가 어마어마하게 긴 건 아니었지만, 아이와 타기에 적당한 코스였던 것 같네요.
지피라인을 타고 지나가다가 ‘행복의 종 치는 곳’이라는 표지판을 본 아이가 자기도 해봐야겠다며 갑자기 산을 타기 시작합니다. 엄마, 아빠도 강제로 산행을 했는데 – 은근 경사가 있어서 운동이 되는 듯(?) 땀도 많이 나고 숨도 가빠오기 시작했습니다. 행복의 종을 치러 가는 길에 중간중간 나무에 달린 그네의자도 있고... 산행을 즐기는 자체가 뭔가 힐링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행복의 종에 도착해서 댕댕댕~ 종을 쳐보았답니다. 끈기 있게 뭔가 해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지피라인 2회, 산행까지 마치고 나서는 모두 지쳐서(?) 어메이징 파크 내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솔트가든
<운영시간>
- 수~금요일 10:00-1800
- 월, 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 라스트 오더 17:00
- 월요일, 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정상운영
<전화>
070-4944-9024
솔트가든에 들어갔는데 꽤 매장도 넓고 음료나 베이커리 종류도 다양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좌석들의 스타일도 다양했는데, 그중에서도 아이가 고른 창가 공간 좌식 자리에 앉아보았습니다. 러그 위에 빈백과 낮은 테이블이 있었고 또 창가로 보이는 하늘과 산의 조화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뷰도 만끽할 수 있는 편안한 자리였습니다.
베이커리 메뉴나 음료 모두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고, 특히 아이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뽀로로 음료수가 있는 것도 아주 큰 매력이었던 것 같습니다.
솔트가든에서 거의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나와서 또다시 바깥 공간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좌식 자리 앞 풍경입니다. 이 날 날씨도 좋아서 뷰가 더 환상적이었습니다.
휴식을 취한 후에는 서스펜션브리지를 건너보았습니다. 아직 해가 뜨거운 시간이었지만 카페에서 시원하게 쉰 덕분인지 - 힘을 내서 긴~ 다리를 다녀와볼 수 있었답니다.
서스펜션브릿지
서스펜션브릿지를 건너며 볼 수 있는 산자락도, 이 날 따라 파란 하늘과 해를 가려주는 구름, 그리고 초록초록한 산과 나무의 색이 모두 어우러져 너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서 더 깊이 들어가다 보면 치유의숲도 갈 수 있고, 그 쪽으로 가다보면 수영장도 있다고 안내가 되어있었습니다. 수영장은 여름에 운영을 한다고 하는데, 산속의 수영장이라니 - 생각만 해도 너무 시원하고 아름다울 것 같아서 궁금하더라고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수영장에도 한 번 들러서 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메이징파크에 가면 여러 가지 전시를 관람하는 것도 재밌지만 무엇보다도 주변 자연경관을 볼 것도 많고, 산행을 하듯 언덕을 오르고, 산을 오르며 보내는 시간도 보낼 수 있어서 더욱더 유익하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3-4시간이 순식간에 -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가버린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날 좋은 날, 아이와 함께 다시 방문해도 좋을 것 같네요. 아이와 날씨 좋은 날 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시다면 한 번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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