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니메이션이 극장가에 많이 보이면서 아이와 함께 극장 나들이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엔 특히 비가 지속되고 있어서 아이와 실내에서 할 것들을 찾아보던 중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이 상영하고 있기에 또 극장 나들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 기본 정보>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 동물소환 닌자 배꼽수비대 - 줄거리>
어느 날 ‘짱구‘와 동갑내기인 5살 ‘진구’를 데리고, 짱구 가족을 찾아온 수상한 여성. 서로의 아이가 바뀌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하루아침에 닌자 가문의 후계자 ‘진구’로 불리게 된 짱구는 ‘부리부리 엉덩이 분신술’로 닌자 유치원을 초토화시킨다. 한편, 떡잎마을에 남겨진 진구와 짱구 가족은 짱구를 찾으러 닌자 마을로 향하고, 세상의 중심인 ‘지구의 배꼽’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지구가 붕괴될 위기에 처하는데… 과연 짱구는 세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
처음엔 포스터를 보고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 새로운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고..."엥?"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내용도 처음엔 약간 억지스러운(?)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 짱구는 짱구더군요. 짱구는 역시 감동 포인트를 놓치지 않죠. 중간에 나오는 짱구의 과거 회상(?) 씬을 보면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흑흑. 우리 아이는 짱구가 불쌍하다며(?) 손으로 입과 눈을 가리고 오열했습니다. 8세 남자아이의 감성이란...ㅠㅠ 하하.
귀여운 아기 짱구ㅠㅠ 엄마, 아빠의 사랑 가득 담긴 표정과 이 분위기를 보면서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를 떠올리며 괜히 뭉클했습니다.
자식을 위해서라면 부모는 무엇이든 한다 !!!
짱구 아빠와 엄마, 온 가족들의 출동! 정말 가족의 사랑이 가득한! 가족끼리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닌자로 변신한 짱구 - 어디서든 특유의 엉뚱함으로 역경을 이겨내는(?) 우리 짱구 대단 대단.
마지막엔 아이들 모두 힘을 합쳐서 - 으쌰! 으쌰!
가볍게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 좋은 영화고, 또 엄마 / 아빠의 마음 한편이 뭉클해지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아이가 처음엔 좀 어두운 분위기가 나오자 무섭다며 또... 나가고 싶다고 ㅠㅠ(슈퍼마리오 초반에도 그러더니...) 울먹거렸는데, 이번에도 엄청나게 다독이고 안아주며 무서울 땐 엄마, 아빠한테 안겨서 눈 감고 있어도 된다고 - 하면서 기다려주었습니다. 뭐, 아이마다 다 다르겠지만 유독 무거운 분위기(?)와 어두운 분위기가 나오면 무섭다고 하면서 마음 아파서 못 보겠다고 하네요... (평소엔 정말 안 그런 아이인데.........) 나중에 분위기가 조금 전환되면서부터는 몰입해서 봤습니다. 그러다 중간에 약간 마음 아픈 스토리(?)가 있을 땐 눈물 광광... 오열을 했답니다. 그 모습이 왜 이렇게 귀여운지. 평소엔 허세 가득(?) 남자아이인데, 또 아직은 마음 여린 아이인가 봅니다.
결론적으로 아이와, 부모 모두가 보기에 재밌기도 하고 또 감동적이기도 한 애니메이션! 비 오는 주말, 아이와 함께 영화 한 편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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