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슈퍼마리오를 좋아해서 함께 보고 왔던 영화.
알록달록한 색감의 포스터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속 장면들까지 - 예고편만 봐도 엄청 재밌을 것 같던 영화를 직접 보고 난 느낌? 그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아이와 함께 본 소회(?)를 써보려고 합니다.
우선 슈퍼마리오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모두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연령이 다 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상영관에 도착해 보니 아이맥스관이라 규모가 어마어마함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있는 가족뿐만 아니라 어른들끼리만 온 경우도 아주 많았습니다. 그만큼 인기도, 또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슈퍼마리오브라더스 - 기본정보]
개봉 : 2023.04.26
등급 : 전체 관람과
장르 :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92
배급 : 유니버설 픽쳐스
[슈퍼마리오브라더스 - 소개]
친숙한 게임 속 멜로디와 함께 등장하는 마리오와 루이지, 평범한 배관공 형제인 둘은 뉴욕이 배수관 고장으로 위기에 빠지자 이 도시를 구하기 위해 뛰어듭니다.
그러다 우연히 미스터리한 초록색 파이프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마리오와 루이지는 각각 다른 차원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데,
형인 마리오는 피치공주가 통치하는 버섯왕국에 도착하지만 동생 루이지는 쿠파가 있는 다크랜드로 떨어지게 되면서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마리오는 루이지가 위험에 빠지게 된 것을 알게 된 이후 루이지를 구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게 됩니다. 피치공주와 키노피오의 도움으로 쿠파에게 가는 여정을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리오의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슈퍼마리오로 레벨업 하기 위한 스펙터클한 스테이지가 시작되는 흥미로운 스토리입니다.
다양한 배우들이 목소리로 출연했는데, 그 중에서도 '쿠파'역 더빙은 모두에게 친숙한 '잭 블랙'이 맡아 더 흥미진진하게 영화에 몰입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쿠파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잭 블랙 특유의 유쾌함과 발성(?)이 돋보이는 것 같아 더 흥미 있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슈퍼마리오브라더스 - 아이와 함께 관람 후]
초등학교 저학년인 우리 아이. 이전에 극장 경험이 있어서 당연히 아무런 위험 없이(?) 영화를 잘 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영화 시작 후 5분도 안 되어서(?) 갑자기 울먹거리며 나가겠다고, 무섭다고 하는데 정말 식겁했습니다. 평소 영화를 볼 때 맨 뒷 좌석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그날도 맨 뒷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거기서 왔다 갔다 할 수도 없는 노릇. 게다가 출입구가 맨 뒷 좌석 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밑으로 내려가서 가야 하는 구조(?)여서 더 식은땀이 나는 순간이었답니다.
영화 초반에 강아지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데 - 강아지가 짖기 시작하면서 그 공포가 우리 아이에게도 전해졌나봅니다. 무서운 장면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잘 생각해보면 아이 입장에서는 무서웠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소리도 아주 크고 화면도 아주 큰 아이맥스관이었으니 - 얼마나 놀랐을까요? 하하. 지금 생각해 보면 어이없는 웃음이 나긴 하지만 그 당시에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어르고 달래어서 마음을 공감해주고 무서우면 엄마, 아빠 손을 꼭 잡고 보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 또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만 더 있으면 즐거운 장면이 나올 거라고 얼마나 많이 다독여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무서워했던 그 장면이 지나간 이후에는 비교적 평화로운 장면들이 나오면서 아이에게도 익숙한 장면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는 점점 즐겁게 영화에 몰입하기 시작했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며 상영시간 내내 푹 빠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자 정말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아주 긴 여운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다양한 슈퍼마리오 게임이 생각나기도 하고, 또 적절한 상황마다 나오는 음악들이 마치 게임 속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도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깊이 있는 스토리가 있다 - 라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와 어른 모두가 공감하고 즐겁게 웃으면서, 또 감동적일 땐 눈물을 훔치기도 하면서(우리 아이에게만 해당될 수도 있음...) 볼 수 있는 영화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본 지 거의 한 달 정도가 된 것 같은데 - 아직도 상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보기에도 재미있고 또 어른들도 어렸을 때 했던 게임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옛 추억을 소환해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슈퍼마리오브라더스 - 쿠키영상 있음]
영화가 끝난 후 사람들이 나가는 듯 싶더니... 또 안 나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전혀 나갈 생각이 없어 보이는 분들을 따라... 우리도 같이 자리에 앉아 기다려봅니다(영화가 끝난 후 바로 나가지 않고... 어떤 영화든 가리지 않고 혹시 다른 영상이 나오지는 않나 잘 기다리는 편...). 쿠키영상이 아주 짧지만 임팩트 있었던 것 같고, 쿠키영상은 총 두 개가 나오니 기다리셔서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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